제주시 1965년생 퇴직자 '대거'…잦은 교체에 '어수선'

2025-01-12     양경익 기자

제주도 인사 교류 대부분 자리…실제 48명→60명 늘어나
읍·면·동장도 잇따라…공보실 6개월만 대폭 변화 뒷말도

제주시 1965년생 국장급과 과장급 공무원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오는 14일 자로 예고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큰 규모로 단행됐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공석 자리를 승진 없이 제주도 인사 교류로 대체되는가 하면 잦은 교체도 이뤄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국장급에서는 강선보 문화관광체육국장과 김신엽 청정환경국장이 퇴직한다. 이 자리에는 문춘순 서기관과 한성철 서기관이 각각 제주도 인사 교류를 통해 문화관광체육국장, 청정환경국장으로 임명됐다. 서기관 승진은 1명에 불과하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인사 교류는 60명으로 지난 하반기 48명 대비 대폭 늘어났다.

특히 기존 김형태 도시건설국장은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때 발령된 이후 6개월 만에 제주도로 전출된다. 이에 홍경호 제주도 도로관리과장이 도시건설국장으로 발령됐다.

아울러 읍·면·동장도 잇따라 퇴직했다. 제주시 전체 43개 읍·면·동장 중 13명이 교체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애월읍장 김태헌 △구좌읍장 안석봉 △한경면장 양창철 △삼도2동장 문석훈 △△용담1동장 직무대리 강재선 △용담2동장 직무대리 김형준 △건입동장 직무대리 김미성 △삼양동장 김태균 △봉개동장 직무대리 김형준 △아라동장 현치하 △오라동장 직무대리 강리선 △연동장 직무대리 문성조 △도두동장 직무대리 좌윤철 등이다.

이와 함께 공보실의 경우 지난 하반기 정기인사 때 대거 교체된 이후 또다시 교체 단행이 이뤄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공보실장에는 강경임 사무관이 자리했다. 공보팀장과 보도팀장 모두 교체가 이뤄졌다.

기존 이미영 공보실장은 국외 파견으로, 이민혁 공보팀장은 장기 교육으로 자리를 비운데 따른 것이다. 현지원 보도팀장은 체육관리팀장으로 옮겼다.

앞서 지난 하반기 정기인사 당시 공보실은 김태균 공보실장과 현승철 보도팀장이 교체된 이후 6개월 만에 또다시 대폭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다만 현승철 보도팀장은 총무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이번 인사에서 승진해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