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도시를 품다" 제주 도심에 20만㎡ 숲 공원 조성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추진 '이음·재생·동행' 전략 발표 도시·자연 잇는 거점숲 조성 도시숲·정원 전문가 등 양성
제주지역 도심에 20만㎡ 규모의 숲 공원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16일 발표했다.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제주숲 공간혁신 사업은 이음·재생·동행이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565억원이 투자된다.
먼저 이음 전략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 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남·북 지역의 거점 도시 숲에 이어 올해 동쪽의 성산 시흥공원을 조성한다. 내년부터는 매년 2곳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20만㎡를 조성한다. 또 15분 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공원에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곳을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행 전략의 경우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 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또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 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 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공간혁신 시즌1에서 6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통해 3년 동안 398만 그루를 식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