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직자들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한다
2025-02-24 김은수 기자
제주지역 공직자 200명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제주도는 24일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도청·교육청 직원, 자전거 동호인, 도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퇴근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도지사팀과 교육감팀, 도청 동호회팀, 도 사이클연맹팀, 대학생팀 등 5개팀이 각 출발지에서 전기자전거로 도청까지 함께 달리는 '친환경 출근길' 라이딩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을 위한 올해 첫 사업이다.
오 지사는 "지난해 5월 약속한 '탄소중립 2035'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도민들과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 대상 체계적인 자전거 안전교육과 교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자전거가 일상적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제주대학교 학생들은 "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면 제주는 자전거 타기 최적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자전거 출퇴근 효과를 분석해 도내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오는 2027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차로)를 22.8㎞(2021년 기준)에서 91.2㎞로 확충한다. 전국 평균(1.17%)에 못미치는 자전거 교통 분담률도 0.43%에서 3%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