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조사료 전문단지 생긴다

52억원 투입 조천읍에 조성 수입산 의존도 낮아질 전망

2025-02-26     윤승빈 기자

 

올해 도내 최초 조사료 전문단지가 생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급이 불안정했던 수입 조사료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올해부터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조사료 전문단지 조성사업에 조천읍 소재 제이케이영농조합법인이 제주 최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24억7900만원, 지방비 19억5100만원 등 5년간 약 52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조사료 전문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조사료 전문단지는 전국 98곳이 조성돼 있음에도 제주지역에는 없는 실정이었다. 

제이케이영농조합법인은 올해 50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한 후 2029년까지 58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사일리지 제조비, 종자 구입비, 퇴·액비, 조사료 기계장비 등 세부사업에 14억28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앞으로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됨에 따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수입 조사료의 불안정한 공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상이변과 국제정세 등의 영향으로 축산농가 경영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