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마공신 김만일·말문화 해설사 양성 추진

기념사업회 양성과정 개설 다음달 2일까지 30명 선발

2025-03-26     김봉철 기자

국난 극복에 공헌한 '헌마공신' 김만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말의 고장 제주의 말문화를 부각시켜 제주의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 이하 기념사업회)는 헌마공신 김만일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홍보대사인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문화 해설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김만일(1550-1632)은 조선시대에 한라산 중산간에서 1만여필의 말을 키우던 평범한 목부였지만 외적의 침입으로 인한 국난 시기에 국가에 말을 헌납해 여러 차례 나라를 구한 업적을 이룩한 인물이다. 이에 광해군으로부터 오위도총부도총관(정2품) 및 숭정대부 등의 관직을 받아 '헌마공신'으로 불린다.

기념사업회는 김만일이 국력의 상징인 준마를 키워 국가에 공헌한 역사적 사실과 나라사랑 정신, 근래까지 유지되어온 산마장 등 말문화를 제주도의 자랑이자 가치로 판단해 국민과 세계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약 3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과정은 다음달 9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1회씩 10회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내용은 △김만일의 일대기와 업적 △제주도 말문화역사 △말산업 현황 △말의 활용분야 △말목장 탐방, 승마체험 및 말 관련 관광지 현장체험 등 총 30시간으로 구성된다.

양성된 해설사들은 향후 말 관련 테마 관광프로그램이나 체험 교육프로그램, 각종 행사 말산업 홍보대사 등으로 도민들에 대한 말산업 공감대 형성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