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오예진 찾기' 프로젝트 기대감↑

한마음초 레이저 사격시설 조성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운영 계획 사격 꿈나무 조기 발굴·육성 등

2025-03-27     김수환 기자
지난 2024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우승한 오예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오예진'으로 불릴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7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번째 오예진 선수 찾기' 프로젝트가 포함된 2025년 주요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지원청은 올해 △꿈을 찾아가는 진로교육 △더불어 행복한 인성교육 △학습역량을 키우는 맞춤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 교육 등을 진행한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의 뒤를 이을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원청은 올해 예산 3000만원을 투입, 오예진의 모교인 한마음초등학교에 레이저 사격시설을 조성하고 체육시간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운영해 나간다.

이와 관련 오예진이 꿈을 키워온 표선중학교 사격부는 주변 초등학교에 사격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전무해 현재까지도 사격 미경험자인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해 훈련하고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한마음초등학교-표선중학교로 연계한 사격 활동 환경을 구성하고, 사격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일찌감치 발굴해 엘리트 선수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화약·납 등 기존 표적 스포츠의 단점인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레이저 사격으로 대체해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평생 체육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차원에서도 오예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종합사격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단위 사격부 육성을 도 단위 인프라 확장과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청은 향후 학교측과 협의를 지속하고 전문 강사를 채용해 사격부에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컨설팅을 통해 지원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주변 학교 추가 지원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예진은 훈련 과정에서 벽에 그려 붙인 모의 표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