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후 체육시설 49곳 긴급점검

도외지역 야구장 사고 및 봄철 이용자 증가 등 대비 23일까지 민·관 합동 추진

2025-04-10     김수환 기자

최근 창원NC구장에서 발생한 시설물 낙하 사고와 봄철 체육행사 증가에 따른 이용자 급증에 대비해 제주도가 노후 체육시설을 긴급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준공후 20년이 경과한 육상경기장 11개, 구기체육관 10개, 공공게이트볼장 4개, 생활체육관 4개, 축구장 4개, 국궁장 3개, 수영장 2개, 기타시설 11개 등 체육시설 49개다.

점검은 오는 23일까지 유관부서와 대학교수, 기술사, 건축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안전관리자문단 등이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시설물 균열, 누수, 옹벽·석축 등 전도 위험, 지반침하 여부, 부재의 낙하 위험, 주요 구조물의 손상 및 변형 상태를 비롯해 화재 위험요소까지 함께 살핀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예산이 많이 필요한 사항은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노후화 정도와 구조적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이용중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시설물 관리부서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