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레퀴엠 추진위 교황 선종 애도
21일 회의 "평화 의미 퍼질 것"
2025-04-22 윤승빈 기자
제주4·3 평화레퀴엠 추진위원회(위원장 한동수)는 21일 제주시 델문도 뮤지엄에서 회의를 열고 공연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는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교황님이 선포하신 희년을 맞이해 제주4·3의 아픔과 평화의 염원이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종배 성악가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끼지만, 교황의 삶과 뜻을 기리며 레퀴엠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성용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은 "이번 평화 레퀴엠 공연이 제주4·3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앞으로 제주의 평화와 인권 가치를 국제사회와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동수 추진위원장은 "제주4·3 추모 행사가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24일 로마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에 데이 마르티리 성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