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상생 되새기며 '평화의 섬' 달린다

2025 평화의 섬 국제마라톤 오는 27일 9시 제주대 출발 오르막 극복 기록·순위 분기

2025-04-24     김수환 기자
2024년 대회 출발 장면.

화해와 상생을 되새기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하는 '2025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올해 제주4·3 제77주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대회 취지와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회장 이희수)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7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3년 제주대학교에서 출발, 애조로를 경유해 노형교차로에서 반환하는 코스(하프)로 진행한다.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같은 코스를 밟아온 주자는 해안도로 코스와 달리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기록을 세우기 좋은 코스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시작지점 내리막과 마지막 오르막 지점을 극복하는 방식에 따라 기록과 순위가 갈릴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10㎞ 코스는 죽성교차로를 반환점으로 둔다. 10㎞ 코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간격이 짧을 수 있는 만큼 충돌 등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짧은 거리로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5㎞ 코스는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부터 첨단로를 지나 애조로에 진입한 이후 만나는 사송로교차로를 반환점으로 삼고 있다.

시상은 코스와 나이에 따라 △마스터스부 10㎞ 슈페리어(만 60세 이상) △10㎞ 시니어(만 50세 이상~60세 미만) △10㎞ 일반(만 50세 미만) △하프 시니어(만 50세 이상) △하프 일반(만 50세 미만)에서 각각 남녀부로 나눠 이뤄지며 트로피와 부상 등을 수여한다.

선수부의 경우 △대학부 하프 △고등부 10㎞ △중등부 5㎞에서 남·여로 구분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2015년 대회부터 지속 진행하고 있는 하프코스 클럽대항전은 도내 마라톤클럽간 열띤 경쟁을 펼치는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도체육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후원한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