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쌓기' 유네스코 등재 추진..."국제적 연대 방안 모색해야"

제주돌문화공원 돌문화세미나 개최

2025-04-30     김은수 기자

제주도가 제주의 돌담 쌓는 기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돌담의 가치를 살피고 전승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제주도 돌문화공원은 지난 26일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회 돌챙이 축제 프로그램으로 돌문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돌담 쌓기 지식과 기술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돌문화 세미나. 제주도 제공

이번 세미나는 '제주 돌담 쌓기 지식과 기술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제주 전통 돌담의 의미를 조명하고 돌문화 보존과 무형유산 지정을 통한 전승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번째 발제에서 지난해 유네스코 무형유산 '메쌓기 지식과 기술' 등재국 아일랜드의 골웨이 카운티 문화유산 담당관 마리 매니언(Marie Mannion)은 아일랜드 건식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을 소개하며 돌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 참가자들은 "제주 돌담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와 연대하는 지속 가능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돌문화공원은 '제주 돌담 쌓기 지식과 기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제주도 지정 무형유산을 추진하고 오는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석축학회에 참석해 국제 돌문화 네트워크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희 소장은 "제주 돌담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