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시선암 철쭉제 및 서귀포의 시 전국낭송대회

2025-04-30     김종길 도민기자

제5회 석파시선암(石播詩禪庵) 철쭉제 및 서귀포의 시 전국낭송대회가 지난 4월 24일 남원읍 신흥리 석파농산2에서 강동언 서귀포시문화체육관광국장, 오영호 시조시인, 박시헌 88서울올림픽 복싱라이트미들급 금메달리스트 등 많은 시인과 친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석파시선암은  석파시인이 어려움에 처한 고비 고비마다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과 동료 문인들의 작품을 엄선해서 붓글씨 표구로 만들어 전시한 곳으로, 2018년 8월 16일 문을 열었으며, 2021년 4월 24일 제1회 석파시선암 철쭉제를 개최했다. 석파강문신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2000여평의 땅에 철쭉을 심어 철쭉꽃이 만발하는 시기를 택해 철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23일 제2회 석파시선암 철쭉제 및 서귀포의 시 전국낭송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에 신제균(강문신의 시 「인연이여 아 서귀포」). 금상에 임현섬(강영은의 시 「서귀포」). 은상에 김정미(나희덕의 시 「섶섬이 보이는 방」) 동상에 이상숙(강방영의 시 「서귀포」)씨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대상 등 입상자들은 합 4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강문신 시인은 인사말에서 "활짝 핀 철쭉처럼 서귀포의 시가 활활 번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철쭉제가 지역 문화 예술 저변확대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석파(돌 밭을 갈아 씨를 뿌린다)는 1990년 서울신문과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될 당시의 강문신의 필명이다.

또한, 강문신 시인은 40여년 전, 제주도 최초로 밀감 하우스재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어서,  맷돼지 흑염소농장 등 사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권투로 단련된 두둑한 배짱과 투혼으로 모진 풍파를 견뎌내 오늘의 성공을 일궈냈으며, 팔순을 내다보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인내와 투지, 그리고, 백절불굴이 개척정신으로 오늘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