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풀 해녀학교 48명 입학

8월까지 물질 등 현장 교육 신규 유입 어촌계 인센티브

2025-05-06     윤승빈 기자

'해녀 문화의 산실' 한수풀 해녀학교에 48명이 입학했다.

제주시는 지난 3일 한림읍 귀덕2리사무소에서 2025년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해녀문화 체계적 보존과 신규 해녀 인력 양성을 목표로 올해 입학생을 모집한 결과 66명이 지원해 48명이 최종 선발됐다.

거주지역별로는 도내 31명, 도외 1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명, 30대 19명, 40대 21명 등 다양한 세대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입학식 이후 오는 8월말까지 안전교육, 물질실습, 해녀문화 이해 등 해녀로서 필요한 실질적인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제주시의 경우 신규 해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촌계 가입비 1인당 100만원 및 초기 정착금으로 3년간 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규 해녀 유입이 많은 어촌계에는 보조사업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해녀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해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풀 해녀학교는 2008년 개설돼 현재까지 9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중 70명은 실제 어촌계에 가입해 해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