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인갤러리, 원로화가 신현국 초대전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
2025-05-08 김은수 기자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계룡산 화가'로 불리는 원로화가 신현국 화백 초대전으로 오랜만에 문을 연다.
신현국 화백은 1960년대 추상회화로 한국 화단에 등장해 1980년 후반부터 한국 명산으로 꼽히는 공주 계룡산에 매력을 느끼며 하늘을 품은 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산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담아내지 않고, 본인만의 특색을 살려 굵은 붓질로 산의 모습을 단순화하고 질감을 극대화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품인 '산의 울림'연작을 선보이며, 이밖에도 신 화백의 대표작들이 전시장을 메운다.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인갤러리(제주시 도령로 50)에서 이어진다.
김형무 관장은 전시 소개글을 통해 "신 화백의 산 그림은 구체적인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묘한 시각적인 이미지는 서정시와 마주하고 있는 듯한 감정을 유도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평생동안 추상과 사실, 비구상과 구상 사이를 오고 가면서 끊임없이 창조적 발전을 시도해 온 신 화백의 최종적 선택은 산의 울림"이라며 "그의 작업은 실제에 근거해 그로부터 발단하는 심상의 표현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