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대선 레이스 본격 개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등 7명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대진표가 확정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등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대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후보 등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11일에는 후보 교체 사태로 큰 진통을 겪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총 7명이 이번 대선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국회 의석수에 비례해 기호가 부여되는 방식에 따라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김문수, 기호 4번 이준석 후보로 정해졌다. 기호 3번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도와 대전을 방문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후보 교체 사태로 인해 분열된 지지층을 우선 재결집한 후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2일 오전 0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후 서울로 올라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 각오와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일 바로 전날인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엔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과 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정당은 시설물 등을 이용해 자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다.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며 확성장치는 밤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녹화영상을 소리 없이 화면만 표출할 경우 오후 11시까지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