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주도 공무원 이지훈씨 시인 등단
문학고을 공모전 당선 제주의 아름다움 표현
2025-05-11 윤승빈 기자
이지훈 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시인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문학고을에 따르면 이씨는 2025년 상반기 시 공모전에 당선됐다.
이씨는 최근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문학고을 상반기 등단식과 시상식에서 등단패, 등단인증서, 작가헌장을 수여받았다.
당선작은 '수국 복덩이 사랑'과 '조배기'다. 당선작은 제주라는 삶의 공간에 녹아든 생생한 모습이 특징이다. 시인이 간결한 표현을 통해 제주 환경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제주방언의 맥을 이어나가려는 노력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씨는 "늦깍이 만학도 학생이 당선된 것 마냥 매우 기쁘다"며 "이런 큰 힘을 계기로 제주를 더 감싸 안으면서 포용력을 더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