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 안전, 시니어들이 지킨다"

2025-05-14     양경익 기자

 

'공항 불법 드론 감시단' 출범…14일 발대식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주최…4개 기관 참여

한국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기) 제주공항은 14일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공항 인근 지역에 시니어 순찰 인력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한 해에만 제주공항에서 불법 드론은 165건이 적발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셈이다.

이에 감시단은 제주도청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 등 4개 기관이 함께하는 가운데 불법 드론 출몰이 잦은 5개 지역에 배치돼 순찰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이호테우해수욕장 △무지개 도로 △사수항 △어영공원 △용담레포츠공원 등에서 드론 식별과 증거 사진 촬영, 위치정보 전송 등 실시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감시단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불법 드론 방지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공항은 향후 전국 14개 공항에 유사한 감시체계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불법 드론으로 인한 위협은 곧바로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시니어 감시단 운영과 홍보활동을 통해 공항 주변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