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제주 지역 공약 잇따라 발표
이재명 “제주 관광수도로 육성…집중 지원” 김문수 “제주 제2공항 추진·신항만 건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제주 지역 공약들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의 관광산업을 집중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발표한 경제 정책 공약에서 “강원권과 제주권은 관광수도로 육성하겠다”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15조원 규모의 국내 관광시장에 대응해 강원과 제주를 ‘대한민국 방문 필수코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 한국에 걸맞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약을 통해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태양광·해상풍력 발전을 통한 청정 전력망 구축, 그린수소·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을 통한 에너지 공급체계 완성,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 에너지 신기술 실험기지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면서 디지털 농업 플랫폼·스마트팜 인프라 확충,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 지원, 농축수산물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 상급종합병원 육성, 제주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제주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정책총괄본부와 함께 18일 제주·광주·전북·전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제주지역 1호 공약으로 김 후보는 ‘제주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제주의 산업구조를 1차 산업, 관광업과 연계해 다양한 신산업군으로 재편하고 AI·헬스케어 관련 산업과 제주의 1차산업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AI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연구소 유치와 체류·휴양형 의료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또 장기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공항 주변을 스마트그리드 첨단도시로 조성해 제주 제2공항 일대를 물류·항공 관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항의 협소한 선석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접안시설 확충과 15만t급 크루즈 3척, 22만t급 크로즈 1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규모의 시설을 갖춘 제주 신항만 건설을 공약했다.
4·3유족을 위한 의료·복지시스템 확충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4·3 고령 유족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 건립, 국립 트라우마센터 운영비 지원 확대와 전액 국비 부담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의료·복지 안전망 강화, 1차 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세계적인 전천후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조성 등을 제주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