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관 덕분입니다"…분실물 되찾은 중국인이 감동한 사연 

2025-05-21     전예린 기자

여행 중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관광객이 경찰의 도움으로 소중한 분실물을 되찾았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께 중국 국적 관광객 A씨가 경찰에 "여행 중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제주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오지훈 경위는 번역기를 통해 분실 장소 2곳을 특정했다.

즉시 택시조합 사무실에 문의해 기사와 연락을 취했지만 분실물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오 경위는 포기하지 않고 A씨가 탑승한 버스의 번호를 조회한 뒤 제주 여객 사무실로 분실물을 확인했다.

사무실 직원이 분실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오 경위는 즉시 휴대전화를 찾아 A씨에게 전달했다. 

여행을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간 A씨는 번역기를 사용해 한국어로 편지를 작성한 뒤 오 경위에게 전달했다.

편지에는 "여행 중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너무 당황했는데 분실물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오지훈 경위는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감사 편지를 받아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안심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