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 공식

정책공약집 3대 비전 발표 성장 비전 중 국가균형발전 주민투표 통한 개편 등 약속 자원순환 혁신 선도지역 구축 관광 부가가치·1차산업 성장

2025-05-28     윤승빈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를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28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정책공약집은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3대 비전과 15대 정책과제, 경제성장전략 등이 수록됐다. 또 광역공약도 별도로 내놓았다.

이번 정책공약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구체적으로 명시됐다는 점이다.

3대 비전별 정책공약 중 '성장'에서 국가균형발전 공약이 나오는데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지역 주도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수록됐다.

그러면서 지역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공식 공약으로 게재된 상황이다. 단, '주민투표를 통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제주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공약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15일 김두관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상황이 진전됐다.

앞으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만약 당선된다면 주민투표를 바로 진행하고,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제주에 기초자치단체가 생기는 것에 적극 조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7개 권역으로 나눈 이재명 후보 광역공악에서도 제주가 포함됐다. 

이재명 후보는 "2035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주를 청정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혁신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를 글로벌 워케이션 및 스포츠·해양레저 허브로 육성해 제주 관광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의료기반 확충으로 도민 건강을 지키고, 제주를 체류형 힐링 치료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제주 농·어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고 1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AI융복합 인재 양성, 물류 혁신, 도민 물가 부담 경감, 4·3의 명예 회복과 세계화 등의 공약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