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장기업 육성 프로그램 '결실'…"새로운 경제 활력"

미스터밀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 유니콘' 선정
전국서 식품 제조업 분야 유일…올해 4.3대 1 경쟁률
이에 각종 성장 자금 지원…제주도·제주TP 사업 성과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이하 제주TP)의 상장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봤다.

제주TP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집중 지원을 받은 (주)미스터밀크(대표 신세호)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중소벤처기업부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누적 투자유치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거나 3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주)미스터밀크는 최종 선정된 전국 50개 아기 유니콘 가운데 식품 제조업 분야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올해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은 217개 기업이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주)미스터밀크는 2023년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다. 현재 제주 성이시돌목장에서 유기농 사료를 먹여 기른 젖소의 원유만을 사용해 프리미엄 유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방목 사육과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치즈, 요거트, 쿠키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연간 74억원 이상 매출과 종업원 수 40여명 규모로 성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주)미스터밀크는 2023년부터 3년간 제주도와 제주TP로부터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크게 신장시켰다.

실제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주)미스터밀크는 시장조사, 마케팅, 기술 지도, 내부통제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번 아기 유니콘 선정으로 (주)미스터밀크는 벤처기업 인증과 함께 시장 개척 자금 3억원,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최대 50억원 등 각종 성장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후속 투자 및 매출 성과를 달성할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추가 보증도 가능하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미스터밀크의 아기 유니콘 선정은 민선 8기 제주도정 기업육성 정책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제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업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