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 있는 유네스코 3관왕 보물섬 제주
싱가포르 추월하는 제주 관광 통합 전략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중요한 교통 및 상업 중심지이며 다문화 사회로 국제적인 금융 및 관광 허브이다. 면적은 제주도의 40%에 불과하나 인구는 약 561만명으로 제주도보다 약 9배 많다. 싱가포르는 뛰어난 인프라 투자와 안전한 환경, 스마트 관광 그리고 MICE 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을 발전시키고 있다. 인공 자원과 사회적 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소득 수준은 2024년 싱가포르의 국민소득(1인당 GDP)은 약 8만 달러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1위로 매우 높은 수치로,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제주도의 1인당 GDP는 약 2만 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싱가포르와 제주도의 관광 수입을 비교해보면, 2023년 싱가포르는 약 1360만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수입이 약 28조184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는 2023년 관광 수입이 7조605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관광객이 약 1334만명이 방문했다. 두 지역이 비슷한 수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싱가포르는 국제 관광객 비중이 높고,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관광 수입이 차이가 난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는 초호화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머라이언 파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센토사 섬,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이다. 이에 비해 제주도의 랜드마크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주상절리대, 천제연폭포 등이다. 싱가포르 랜드마크는 현대적인 인공물이고, 제주도는 전부 자연경관 중심의 랜드마크인 것이 비교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싱가포르는 자연경관 랜드마크를 만들 수 없지만, 제주도는 인공적인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설문대할망 스토리텔링, 그밖에 오락 시설 등도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해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생각해서 한국의 최고봉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청 유치는 제주도를 단순한 국내 관광지가 아닌 '아시아 태평양 관광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화산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청정 해안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관광지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 3관왕인 제주도는 싱가포르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싱가포르는 적도 근처에 위치하여 연중 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이지만 제주도는 사철이 각각 다른 환경으로 바뀌어 관광산업에도 유리하다.
"제주도는 난개발만 심할 뿐 관광 정책에 대한 제주도의 비전이나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도 10년마다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인공적인 랜드마크를 개발해야 한다.
청정 제주도가 싱가포르처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한라산 중심의 세계적 산악 관광 개발, 올레 코스의 세계화, IT 산업과의 융합, 다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제주 크루즈,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 마케팅 및 홍보 강화 그리고 APEC 제주 회의, 제주 포럼 등 글로벌 제주 마이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