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대응부서 확대로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 발본색원
서귀포경찰서, 수사·형사 기능 합동 전담부서 지정 24년, 코로나 기간 22년 대비 156건 59.2% 증가
증가하는 서귀포시 지역 외국인 강력범죄의 근절을 위해 서귀포경찰서가 수사·형사부서 합동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를 4개팀으로 확대·지정해 엄정 대응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과 등록 외국인이 늘면서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2년 98건 대비 24년, 156건으로 59.2% 증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범한 5대 범죄 또한 42건에서 49건으로 16.7%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관내 외국인 주요 범죄(수사·형사 기능) 검거 건수는 1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17건 대비 11.8%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주요 검거 사례로 지난달 17일 출입국법위반(여권미소지)으로 체포된 이후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베트남 국적 선원에 대해 사전영장 신청을 하고 24일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또 지난 1월 28일에는 성산포수협 직판장에서 피해자의 카드를 절취한 뒤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을 특정해 선주 협조로 입항하는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서귀포경찰서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에 따르면, 전담 대응부서는 수사·형사 각 부서별 2개팀씩 4개팀으로 구성하고, 앞으로 위 전담부서에서 외국인 피의자 사건을 전담하며 팀 간 사건 정보 및 첩보 등을 공유하는 등 완성도 높은 외국인 범죄 대응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전담 대응부서에는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수사관들을 배치해 향후 외국인 범죄 사건 관계인을 조사하거나 관련 범죄 첩보 수집을 하는데 있어 많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용태 서귀포경찰서장은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사부서를 합종연횡하는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수사·형사부서에서 합동 전담부서를 지정했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외국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서귀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