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전국 34.74%…제주 35.11% 등 내일 본투표…선관위 관리 철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국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다소 낮았지만, 제주지역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제주지역 유권자 56만5255명 중 19만846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사전투표율 35.11%를 기록했다.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다. 최근 제주의 사전투표율을 보면 제20대 대선 33.78%,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8.50%, 제8회 지방선거 21.38%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집계되면서 제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 36.93%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56.50%다. 이어 전북(53.01%), 광주(52.12%) 순으로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25.63%)로 확인됐다. 서울은 34.28%다.
아직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오는 3일 본투표를 통해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유권자는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시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선거 전일인 2일까지 도내 230곳 투표소와 2개 개표소 설비를 점검하고 2500여명의 투표관리인력과 600여명의 개표사무인력이 차질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또 모든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기표대를 설비하고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를 비치하는 등 장애인 유권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근력이 약하거나 손떨림이 있는 유권자가 사용할 수 있는 특수형 기표용구도 투표소에 비치한다.
도선관위는 2일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개표결과는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이 투표의 자유와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감시를 빌미로 투·개표소 등 선거관리시설 무단침입, 소란행위,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 등은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