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꼼짝마" 성수기 앞두고 대대적 점검
오는 30일까지 접수
2025-06-04 전예린 기자
스마트폰과 소형카메라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도 자치경찰이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도 자치경찰단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찾는 가족 관광객들을 위해 '우리가족 안심숙소 사전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점검 항목은 △불법 촬영카메라 설치 여부 △비상통로 확보 상태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및 작동 유무 △출입문과 창문 잠금장치 작동 상태 등이다.
불법 촬영 장치는 유·무선 전파와 전자파를 발생하는 전자장비까지 탐지 가능한 고성능 탐지기를 활용해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신청자에게 유선 또는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점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도 자치경찰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소규모 민박, 펜션(호텔, 리조트 등 관광숙박업 제외)이다.
이철우 관광경찰과장은 "숙소 안전 점검은 법적제재를 위한 단속이 아닌, 숙소 이용 전 안전성을 확인받을 수 있는 예방 서비스로 관광객 신뢰와 제주 관광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가족 여행객의 실질적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