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제주 전국체전 일정 확정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7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 동포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는 1998년 제79회, 2002년 제83회, 2014년 제95회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12년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특히 제주도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이후로도 2027년 제55회 전국소년체전과 제21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이, 2028년 전국생활대축전과 제7회 전국어울림 생활체육대축전이 연이어 열려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국체전에 앞서 2026년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도내 40개 경기장에서 선수·임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그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국체육대회가 열린후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국민 참여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장애인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과 장애친화도시 실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목표로 장애인체전을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개최하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역시 제주도의 장애인스포츠 활성화 의지에 적극 공감하며 내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전국체육대회보다 5주 앞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두 대회의 성공을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해 경기장 개·보수는 물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손님맞이 수용 대책, 친절 제주 이미지 만들기 등 다양한 도민 참여방안을 마련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정맹철 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경기 환경을, 국민들에게는 화합의 축제를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