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마 시작…농작물 관리 요주의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장마기간 기상재해 대책을 발표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조기수확, 배수로 정비, 병해충 방제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초당옥수수·봄감자 등 수확기가 도래한 작물은 조기에 수확하고, 참깨 등 파종이 시작된 작물의 경우 철저한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
농작물에는 비가 내리기 전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침수 또는 습해 방지를 위한 물 뺄 도랑을 설치하거나 재정비해야 한다.
감귤 신규 과원과 고접갱신 포장은 지주 세우기를 통해 폭우와 바람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방풍이 미흡한 과원은 파풍망을 설치해 낙과와 잎 손상 등을 방지해야 한다.
사후 대책으로는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살포와 생육촉진을 위한 요소 0.2%액(40g/물 20ℓ)으로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감귤은 약제살포 후 경과일수와 강우량에 따라 재살포하고, 강풍에 잎이 손상돼 궤양병 발생이 우려되면 48시간 내 방제해야 한다.
일조부족에 의한 생리낙과 경감을 위해 과번무 가지 제거, 인산가리 엽면시비(10g/물 20ℓ)를 실시하고, 침수 포장은 역병 방제를 위해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하우스 작물은 시설 내부로 빗물이 유입될시 신속히 물을 뺀 후 토양 건조를 위해 강제로 환기를 해준다.
수박 등 노지채소는 습해에 약하고 병해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비가 그친 후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잦은 비 날씨로 곤충 활동이 적어 자연수분이 불량하므로 인공 수분을 통해 착과율을 높여야 한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