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분야별 전문가 의견·자문 반영해야"
제민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도내 각종 현안 대책 논의
기사 작성 시 도내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문이 반영된 기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16기 제민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12일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에서 2025년 6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의료, 경제, 사회, 교육 등 제주 현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으로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혜숙 위원은 "학업중단자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정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교육청 관계자, 도내 교사, 학부모들이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승철 위원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 제민일보가 더 관심있게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며 "제주 최대의 현안인만큼 도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기사를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문 위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제주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돌아가고 있는지 제민일보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해당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제도에 대한 정보를 도민들이 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고기원 위원은 "최근 제주도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회가 합의를 하며 쓰레기 대란은 일단락됐지만 다시 반복될까봐 우려된다"며 "이와 같은 일이 거듭되지 않도록 기획 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승석 위원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들어서는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할 방안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세지 위원은 "도민·청소년기자마당 지면을 보면서 제주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도외에 머물러 있는 제주 출신 청년기자들을 모집해 제주의 현안을 바라보는 그들의 생각을 지면해 반영하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제시했다.
김경모 위원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재명 새 정부와 제주 과제'에 대한 기획 보도를 항상 보고 있다"며 "타이밍에 맞는 발 빠른 보도가 지금처럼 지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종우 위원은 "농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도내 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하는 기사가 부족해보인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김상훈 부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제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 독자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밀적인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서울 주요 병원까지 가야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제민일보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선영 위원은 "전시회, 작품 소개 뿐만이 아닌 도내 문화 현안에 대한 기사를 지면에 반영했으면 한다"며 "공연과 작품을 생계로 하는 예술인들을 찾아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를 반영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시했다.
김봉철 편집국장은 "도내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문을 구해 필요하다면 기획 기사로 발굴해 보겠다"며 "독자위원들이 제시해준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품격이 높은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