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송미령 유임 철회 않으면 트랙터 투쟁"

전농 제주도연맹 24일 성명 발표

2025-06-24     전예린 기자

제주지역 농민단체가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을 철회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24일 성명을 내고 "이재명 정부는 내란 농정 주범인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유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미령은 윤석열 정권에 부역하며 양곡관리법·농안법·농업재해대책법·농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을 막아선 자이며 국내 벼 재배 면적을 강제로 감축하려는 황당한 정책을 펼친 인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규제를 풀어 농민들의 기본인 농지를 자본가들에게 바치려 했다"며 "그가 보여준 농정은 농민·농업·농촌을 살리는 정책이 아니라 농업을 망하게 하는 농망 정책이었다"고 힐난했다.

이어 "현실이 이런데 이재명 정부가 장관 인선에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했다는 성과와 실력은 과연 어디에 있느냐"며 "송미령의 실력이라면 물가 상승의 주범을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몰고 그 가격을 때려잡는 실력뿐이었으며 성과라면 기후재난으로 힘들어하고 생산비가 급등해 신음하는 우리 농민들을 방치하며 아스팔트 농사로 내몬 성과뿐일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윤석열 정권하에서 내란 농정을 펼쳤던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유임을 당장 철회하라"며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장관 유임을 강행한다면 우리 농민들은 다시 투쟁의 현장으로 나가 막아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