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씨름선수단 전국대회 ‘쾌거’

22~29일 제79회 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우승 및 개인전 은·동메달 획득 성과

2025-06-25     김수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선수단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남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주 씨름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32개팀, 109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제주도 씨름선수단은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전에서 증평군청을 4-1로 제압하고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주도청 씨름선수단이 단체전에 우승한 건 지난 2019년 열린 제49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우승 이후 6년만으로, 이번 우승으로 제주 씨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리고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각 체급별 선수들의 활약과 팀워크가 빛을 발하면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선수단을 이끈 강대규 감독은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인전에서는 선수권부 소장급(80㎏ 이하)에서 이준이 우재혁(영남대)을 상대로 아쉽게 2-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권부 청장급(85㎏ 이하)에서는 홍지원이 동메달을 차지했고, 남자일반부 역사급(105㎏ 이하)에서 김승현이 김민재(태안군청)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일반부 장사급(140㎏ 이하)에서는 정창조가 3위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이번 씨름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제주를 빛내주고 있는 전문체육선수들과의 소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