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구석구석 누비는 안전 파수꾼
안전이 주는 선물, 단독경보형 감지기 달아요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지난 21일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과 각 의용소방대 인근 해안가에서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 만들기를 위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플로킹(ploking)은 스웨덴어 줍다(ploke-upp)와 걷다(walking)의 합성어로, 길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날 플로킹 활동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및 각 소방서장과 74개 의용소방대 대원 등 10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이호해수욕장과 각대별 인근 해수욕장 일대를 걸으면서 각종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울러 동부소방서 성산읍 의용소방대원들은 신양 해수욕장 일대에서 플로킹 활동 후에 지난 5월 21일'화재없는 안전마을'로 지정된 삼달1리 마을을 방문해 주택 안전점검과 화재 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화재없는 안전마을'은 화재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제도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수동 조작으로 소화 약제를 분사할 수 있는 소화기,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일반감지기에 경보기능을 추가하여 화재시 열이나 연기를 단독으로 감지하여 거주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대피 할 수 있도록 하는 소화설비 중 경보설비이다.
소화기는 제조일 기준 10년이 경과한 경우 폐기해야 하며 평소 압력게이지가 녹색을 가리키는지 확인하고 소화 약제가 굳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흔들어주어야 한다.
성산읍 의용소방대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소화기 전달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달아 주면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소화기 사용법을 함께 교육을 병행했다.
한 참가자는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플로킹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건강과 환경뿐만 아니라 교육 측면에서도 플로킹 캠페인이 매우 고무적이고 유의미하다"라며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곳의 환경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고 마을 안전에 일조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영국 소방본부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청정 제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로킹 활동에 참여해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및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