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공원서 윷놀이판에 흉기 난무, 무법천지 일망타진
2025-06-26 김법수 기자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공원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온 70대 남성 A씨 등 9명이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A씨 등은 2명씩 편을 나눠 진행하는 윷놀이의 승자를 예측해 돈을 거는 방법으로 도박을 벌였으며 도박 자금 358만원 상당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또 지난 8일 윷놀이 도박 중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농기구로 폭행한 60대 남성 B씨 등 2명을 24일 추가 검거하고 구속 수사 중이다.
최근 1년간 올레시장 공원에서 도박이 이뤄진다는 112 신고가 100여건이 접수됐지만 정복경찰관이 출동시 피의자들이 현장을 이탈하거나 증거를 인멸해 검거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경찰은 단속 일주일 전부터 현장에 잠복해 도박 참가자들의 인상착의 및 도박 진행 방식을 영상으로 찍어 확보하고 단속 당일에는 형사 25명을 투입해 도박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을 일망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