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박물관서 열린 ‘재즈도’…3일간 1400여명 관람
클래식과 재즈 협연 구성 도내 연주자 교육프로그램 문화공간 연계 공연 진행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병행
공항과 박물관, 미술관을 무대로 진행된 공연 ‘재즈도(Jazz-Do)’가 3일간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국립제주박물관과 협업해 추진한 문화공연 ‘재즈도’가 지난 29일 종료됐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사전 버스킹을 시작으로, 28일부터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본공연과 마스터클래스 ‘스타클래스’로 이어졌다. 행사 기간 모두 14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즈도’는 ‘재즈’와 ‘제주도’를 결합한 것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구성했다.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 일본 기타리스트 고구레 히로시,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러, 색소폰 연주자 브랜든 최 등 국내외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스타클래스에는 도내 아마추어 연주자, 중·고등학생, 장애인 등 10명이 참여해 연주자들과 1대1 음악 지도를 받았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샤갈의 바이올린’을 주제로 전시와 연계한 공연이 진행됐다. 멀티미디어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무대가 구성됐으며, 일부 관람객은 “제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구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버스킹은 한국공항공사의 ‘26데이(이륙데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연장에서는 일러스트 작가 배성규가 제작한 엽서형 팸플릿이 배포됐고, 제주문화예술정보 플랫폼 ‘제주인놀다’ 홍보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과 연계한 보틀 증정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재즈도 행사는 기관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공간, 전시, 음악, 환경을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제주다움’이 살아있는 문화 체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및 공항문화사업과 연계해 해외 아티스트 초청, 공항 내 제주 예술인 버스킹 지원 확대 등 문화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고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