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풍류”…제주문예회관 대극장서 국악 공연

27일 오후 5시 무대 올라 가야금·민요·판소리 선보여 유태평양·김금미 등 출연 2일부터 오후 2시부터 예매

2025-07-01     고기욱 기자

가야금 병창부터 판소리, 민요, 승무까지 다양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전하는 무대 ‘한 여름 밤의 풍류’를 오는 26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마련됐으며, 가야금 병창과 철현금 산조, 경기민요, 쌍승무, 남도잡가, 수성악기와 판소리, 무취타 등 다양한 전통 장르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한 김수인이 가야금 병창을, ‘불후의 명곡’ 출연자이자 5세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은 수성악기와 함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선보인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자 전영랑은 경기민요를, 제33회 전주대사습놀이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금미는 육자배기와 흥타령 등 남도잡가를 들려준다.

철현금 산조는 장서윤이, 이배방류 승무인 쌍승무는 정신애와 백경우가 맡는다.

공연 이야기꾼은 김율희, 강민수,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이수자인 이석주가 맡고, 장단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자 목원대 교수인 이태백이 담당한다.

무취타와 반주는 KBS 국악대상 연주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우리소리 바라지’가 함께한다.

공연 예매는 2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며,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은 30~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도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공연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적 감성이 충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