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특별초대전 금릉 김현철 '겹겹의 서사' 개최
제주풍경 주제로 한 신작 4점 최초 공개 7월 4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시 예정
2025-07-03 제민일보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이 관광객이 집중되는 휴가철을 맞아 특별초대전 한국화가 금릉 김현철 '겹겹의 서사'를 개최하고 오는 7월 4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총 30점을 소개하며, 이 중 4점은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다. 옛 명작을 재현한 모사(摹寫) 작품부터 전통 목조 건축물을 정밀하게 묘사한 계화(界畫), 한라산 영실 등 제주의 풍경을 담은 산수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금릉 김현철은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1년 제주현대미술관 입주작가로 참여하면서 제주의 자연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과감한 수평선과 작가 특유의 짙은 푸른빛인‘금릉블루’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시 개막일인 7월 4일에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행사가 열린다.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귀포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김현철 작가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한국화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한국화의 미학과 제주풍경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