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벌 쏘임' 사고 급증…"긴 소매·밝은 옷 입어야"

2025-07-06     전예린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제주지역 벌 쏘임 사고는 총 191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체 절반이 넘는 124건이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벌집 제거 출동도 지난 3년간 723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7~9월 출동 건수가 4742건으로 전체 출동의 65.3%를 차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맨살 노출을 줄이고, 밝은색 옷을 착용하면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수나 강한 냄새가 나는 제품은 벌을 자극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조처에도 벌에 쏘였을 때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쏘인 부위를 차갑게 하라고 당부했다.

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즉시 병원에 가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벌 쏘임 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