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개선'…업종별 '희비'
이달 SBHI 68.1…전월 대비 5.6P 올라
비제조업 상승 반면 제조업 악화 지속
생산 등 부진…애로사항 '인건비 상승'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이달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린 상황이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 회장 성상훈)의 '2025년 7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8.1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올랐다.
해당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제조업은 전달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68.6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은 전달보다 10.6포인트 떨어진 66.7로 악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비제조업은 '전문직별 건설업'과 '숙박업' '부동산을 제외한 임대업' 등이 50.0포인트 급등했고 '창고 및 운송 관련업'과 '사업시설 관리 조경'은 전월보다 각각 50.0포인트 크게 줄었다.
또한 제조업의 경우 '기타운송장비' 50.0포인트 상승을 제외하고 '금속가공 제품(50.0포인트)' '비금속광물 제품(33.4포인트)' '식료품(25.0포인트)'에서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항목별 전망 결과 생산(77.3→58.3), 고용수준(96.6→83.0)은 전월보다 하락했고 내수판매(65.9→66.0), 영업이익(63.3→69.1), 자금 사정(69.3→72.3)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소기업 경영 애로(복수 응답)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 46.8%, '매출(제품 판매) 부진' 38.3%, '고금리' 25.5%, '업체 간 경쟁 심화' 21.3% 등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47개(제조업 13개·비제조업 34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