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백제로 떠나는 교과서 여행"

삼육지역아동센터, 신나는 여름방학 체험활동 진행

2025-07-09     오영삼 도민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 삼육지역아동센터(센터장 서은주)의 아동 18명이 공주와 부여 일대의 유적지를 찾았다. 아이들은 교과서 속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사랑의 열매와 복권기금의 후원한 야간보호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아동들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의 멸망과 삼천궁녀 이야기, 정림사지 5층 석탑 등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후 부여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중요 유물들을 관람하며 백제 불교문화의 예술적 수준을 확인하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물을 직접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고수은 학생은 "공주와 부여지역을 탐방하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 무령왕릉의 위대한 업적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고분 내부 모형과 출토 유물을 보며 백제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육지역아동센터는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소속으로, '마음은 따뜻하게, 몸은 튼튼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들의 기쁨과 성장, 행복이 넘쳐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어, 수학, 전통놀이, 바이올린, 난타, 독서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여름캠프와 야외체험 등 지역사회 연계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상담과 놀이활동, 전래놀이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신체 능력은 물론 위기 상황 대응능력을 키우며,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인성교육으로 사회성을 기르고 있다. 

예술교육도 적극 도입해, 미술과 음악을 통한 감정 표현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 경험을 쌓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지역아동센터들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화재 사고로 인해 아동 돌봄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재난안전교육과 전기 안전 교육, 지역사회 연계 교육 등을 통해 사전 예방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내에서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64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이며 아동현황은 1675명이다, 이 중 제주시 36개소 908명 , 서귀포시 28개소 767명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