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말 폭염·열대야 지속…"온열질환 주의"

2025-07-10     양경익 기자

제주지역 주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온열질환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제주도(동부, 산지, 추자도 제외)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제주도는 11일 낮(오후 12시~3시)부터 12일 늦은 밤(오후 9시~오전 12시)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1~12일 제주도 5~30㎜다. 이 비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 도로에는 가시거리 500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평년 27~28도)가 되겠으며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30~31도(평년 27~29도)가 되겠다.

바람도 12일 오전까지 제주도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전 해상(서부 앞바다 제외)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12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당분간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