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넣으세요"…제주우체국, '0호' 소포 상자 판매

2025-07-30     양경익 기자

제주우체국(국장 오달규)은 소형소포를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기존 '1호' 상자보다 작은 '0호' 상자를 다음달 2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0호' 상자는 서적 1권이 들어가는 크기의 접이식 상자로 기존 1호 상자보다 작아 우체통 투입이 가능하다.

또한 포장 방법이 상자 표면에 인쇄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상자 윗면에는 주소·연락처 등의 개인정보 대신 '간편 사전접수' 신청 정보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노출도 최소화했다.

이에 우체국 앱 또는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 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발급받은 접수 번호 16자리를 상자에 기재하고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즉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입력한 정보로 접수되는 것이다. 우체통에서 수집한 '0호' 상자는 접수된 다음다음 날 수취인의 주소로 배달된다.

이 같은 '0호' 상자는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500원이다.

이 과정에서 우체국은 올해 말까지 '0호' 상자를 이용해 소포를 발송하는 고객들에게 소포 요금 3500원에서 500원을 할인(간편 사전접수 신청 필수)한다.

이와 함께 우체국 쇼핑몰에서 '0호' 상자 구매 고객들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식 SNS에서는 '0호 상자 소문내기 이벤트'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당첨자에게 1~3만원 상당의 경품도 지급될 예정이다.

오달규 제주우체국장은 "최근 개인 고객이 발송하는 소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소포를 우체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우체통에서도 편리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더 가까운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