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933억원 규모 민생추경 편성

2차 추경안 도의회 제출 총 예산 8조1910억원 규모 정부 추경 연계 '민생' 중점 소비촉진·일자리 창출 집중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기대

2025-07-31     제민일보

 

제주도는 393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1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을 통해 올해 제주도 총 예산 규모는 8조1910억원이 됐다. 이는 1회 추경예산 7조7977억원보다 5.04% 증가한 것이다.

2차 추경예산안은 정부 추경과 연계한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도는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출예산 효율화와 기금, 예비비 활용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활력 분야의 경우 소비촉진, 일자리 창출 등에 2422억원을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탐나는전 발행을 지원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제주형 공공배달앱 활성화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이번 추경을 통해 9~12월 탐나는전 인센티브 지원은 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산업 지원, 취약계층 보호,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916억원을 편성했다.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역화 사업과 배수 개선, 지역특화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한다. 또 생계·주거 급여 및 청년월세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고 붕괴위험 지역 정비와 가뭄 대비 용수개발, 고수온 양식장 산소 공급 등 재해예방 사업에도 긴급 투입한다.

새정부 국정과제 대응과 지역현안 해소에는 99억원을 편성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스마트도시 데이터 허브 시범사업 등의 국비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 온나라페이 버스 도입과 15분도시 시범지구 활성화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사업도 추진한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행정체제 개편 준비를 위해 청사와 행정 시스템 구축 등에 198억원을 배정했다.

이 외에도 공사중단 도로사업 재개, 환경시설 운영, 버스 준공영제 등 생활인프라 필수사업에 168억원을 편성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번 추경예산안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도민 생활 안정과 민생 회복에 최우선으로 집중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