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산식물 알아보기
제주어연구소 현진오 초청 특강
2025-07-31 윤승빈 기자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개소 9돌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식물학자 현진오 박사 초청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장인 현진오 박사는 이날 '제주도 특산식물상과 왕벚나무 국명'을 주제로 제주도 특산식물상과 왕벚나무를 통해 식물의 보고인 제주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산식물은 특정 지역에서 적응하고 진화한 식물이다. 한반도에서 서식하면 한반도 특산식물이 되고,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면 제주 특산식물이 된다.
현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한반도 특산식물 373군 가운데 제주 특산식물 7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주 특산식물 중에서도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이 42종이 되는 등 특산식물에 대한 보전과 연구, 자원화 및 산업화 방안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현 박사는 이어 '제주왕벚나무'를 '왕벚나무'로 불러야 하는 이유를 학명, 원기재문, 기준 표본과 문헌 자료를 통해 고찰한다. 제주 특산식물인 왕벚나무를 간명하게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현진오 박사는 제주시 조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와 순천대학교를 졸업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풀이랑 나무랑' '사라져 가는 우리 꽃' 등 꽃과 나무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