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칭다오 직항로 9월 초 취항

2025-08-01     제민일보

제주와 중국을 잇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9월 초 취항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합의했으며, 중국 측에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도에 지난달 31일 통보했다. 이는 중국 선사가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에 개설을 신청한 이후 8개월만이다.

앞으로 운영선사 평가와 확정, 해상운임 공표, 운항계획 신고 및 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항이 이뤄지게 된다.

제주-칭다오 항로가 개설되면 타지역 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하지 않고, 직항을 이용함에 따라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도는 컨테이너 1TEU당 204만4000원이던 비용이 119만4000원으로 약 41% 절약될 것으로 산출했다. 연간 절감액의 경우 2500TEU 처리시 21억원, 8400TEU 처리시 71억원, 1만400TEU 처리시 88억원으로 추산했다.

운송시간도 부산항 경유 대비 최소 2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원재료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용이해지면서 제조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제주항의 국제물류 기능 강화와 동북아 해상물류 환적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