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전승' 경기당 '3.8골' 파죽지세 쾌거
골키퍼 부상 수문장 대체 수비적 부담 불구 맹공격 총 6경기 통산 23골 기록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U17 유스컵 영예의 우승은 서울중경고에 돌아갔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오홍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U17 유스컵 결승전이 1일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중경고는 강원강릉중앙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저학년 최강 자리에 올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반 2분만에 강릉중앙고 패널티 라인 안에서 중앙고 반칙이 선언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중경고는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전반 33분에도 추가골을 집어넣으면서 쐐기를 박았고, 이후 후반 내내 골문을 걸어 잠그면서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서울중경고는 이번 대회 U17 유스컵 예선 3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데 이어, 8강전과 준결승, 결승전까지 모두 6경기를 전승하면서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대진운이 따라주면서 본선 진출 14팀 가운데 8강을 가리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8강으로 진출하는 등 체력적인 우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주전 골키퍼의 부상으로 수비수가 수문장으로 대체 투입되면서 선수들이 등 뒤에 불안감을 지고 본선 경기를 이어왔다.
이같은 수비적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중경고 공격진이 대회 내내 기세를 끌어올려 6경기 23골, 경기당 평균 3.8골 이상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유스컵 최우수선수상은 중경고 조우현가 차지했다. 우수선수상은 강릉중앙고 김원석, 베스트영플레이어는 중경고 강민석에게 돌아갔다.
공격상은 중경고 박종찬, 수비상은 강릉중앙고 최민성, GK상은 중경고 봉진범, 최우수지도자는 중경고 최운범 감독·이재훈 코치, 우수지도자는 강릉중앙고 이태규 감독, 김보국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