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8강 이력 이어…마침내 '우승'
결승 포함 6경기 출전 시합 공백 한때 위기 체력 안배 '뒷심' 결정 공·수, 조직력 '삼박자'
백록기 출전 때마다 번번이 8강에서 여정을 마쳤던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 마침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는 지난해 제32회 백록기, 2022년 제30회 백록기 대회에서 각각 8강에 진입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진운이 따라주면서 최소 경기수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체력 안배에도 우위를 가져가며 결과를 만들었다.
신태인축구센터는 39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팀으로 구성된 10조에 속했고, 이에 따라 조별리그 예선 경기를 3차례 치른 다른 팀과 달리 단 2경기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2경기 모두 승리를 일궈내면서 조 1위로 20강전을 치르지 않고 16강으로 직행하기도 했다.
다만 21일 예선전을 치른 이후 27일 16강전을 치를 때까지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놓쳐 한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감각을 되찾으면서 서귀포고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서울대한FCU18과의 접전 끝에 승부차기(4-3)로 극적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이번 여름에 대비해 기초체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해온 신태인축구센터는 결승전 전까지 5경기만을 치르면서 결승전 전까지 7경기로 난전을 치르며 진출한 상대팀과 체력적 격차를 보였다.
결국 한 경기 7골이 터지는 화력전 끝에, 후반 연장 막바지 부각된 신태인축구센터의 '뒷심'은 이번 백록기 승패를 결론지었다.
신태인축구센터는 연장 후반 91분 극장골을 집어넣었고, 마침내 백록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태인축구센터는 이번 대회에서 10번 포워드 김두현의 날카로운 공격력과 함께 단단한 수비진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두현은 예선 첫날에만 5골을 집어넣으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결승전에서도 4골중 2골을 집어넣으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포함해 김두현이 이번 대회에서 성사시킨 골은 모두 9골로, 팀이 집어넣은 22골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실점은 결승 3실점을 포함해 10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선수들의 수비력과 조직력을 입증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