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한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60만명 돌파

7월 기준 61만명4308명 조기 개장 이후 한달여만 함덕 25만명 '최다 방문'

2025-08-03     김은수 기자

제주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며 일찌감치 60만명을 돌파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해수욕장 누적 이용객은 61만430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0만1414명)보다 22.5% 늘었다.

제주도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휴가철 관광 수요를 예측해 조기 개장하며 선제 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도내 해수욕장 12곳은 지난 6월 말 순차 개장했다.

지역별로 제주시 관할 해수욕장이 54만 9752명으로 전년보다 28.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함덕해수욕장 25만 4734명으로 전년 대비 34.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호테우해수욕장은 6만8572명, 곽지해수욕장 3만8630명이 다녀갔다.

서귀포시의 경우 신양섭지와 화순금모래가 지난해보다 각각 89.7%, 80.2% 증가하며 방문객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부터 피서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설과 서비스를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가성비 높고 안전한 제주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편의용품 가격 안정화와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 인명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파라솔, 튜브 등 피서용품의 합리적인 가격 유지와 가격표시를 강화하고 있다. 해수욕장 12곳에 모두 안전요원을 배치해 구역별 안전관리 점검반도 운영한다. 김은수 기자

금능해수욕장. 제주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