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찬 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 별세
2025-08-03 김봉철 기자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을 지냈던 제주 산악인 안흥찬 옹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 안흥찬 회장은 1930년 제주시에서 출생해 제주도적십자사 산악안전대 창립위원, 제주산악회 2대 회장,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고인은 평생 한라산을 사랑한 산악인이자 한라산 화가로 기억되고 있다. 한라산을 주제로 한 회화 개인전을 수차례 개최했고 2008년 평생 사용해온 등산 장비와 자료, 회화 작품으로 소산 산악관을 개관했다.
2022년에는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산이 있기에 나 그 곳에' 주제의 기증자료특별전을 개최하며 평생 사용하고 보관해온 등산 장비를 산악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천주교 신제주성당에 마련됐고 일포는 4일, 발인 및 장례미사는 5일 오전 9시45분이다. 유족으로 아들 정규·진규·성규씨와 딸 혜경씨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