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황찬섭 '소백장사' 꽃가마

세계국악엑스포 장사씨름대회 72㎏ 이하 정상, 통산 3번째

2025-08-04     김수환 기자

제주도청 황찬섭이 지난 3일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장사씨름대회'에서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이동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황찬섭은 16강전 부전승에 이어 8강전에서는 인천광역시청 정재림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서 의성군청 이현서를 2-1로 잇따라 격파했다.

이후 소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이동혁을 만나 첫 번째 판을 잡치기로 내줬지만, 두 번째 판부터 네 번째 판까지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연속 성공시키며 소백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황찬섭은 "이번 대회 감독님과 하나가 돼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며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해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마인드컨트롤을 해주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장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독보적인 기록을 가진 소백장사로, 씨름을 좋아해주는 모든 팬 분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은 "황찬섭 선수의 장사 획득으로 제주체육에 큰 힘이 보태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앞으로 열릴 전국 규모 대회에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