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까지 확장" 제주 로봇산업 키우기 본격화

제주TP, 육성전략 수립 착수 농업·관광 등 필요성 분석 국내외 연관산업 예의주시

2025-08-04     김은수 기자

제주도가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는 4일 '제주도 로봇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수립 용역'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예산은 3993만2003원이며,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이번 용역은 국내외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산업 발전 흐름에 발맞춰 정부의 중장기 로봇 과학기술 투자계획과 연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과업은 △로봇산업 관련 환경 및 동향 조사 △제주 로봇산업 육성 여건 진단 △로봇산업 전문가 자문단 참여·연계 △제주 로봇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및 이행과제 수립이다.

용역진은 2023년 11월 발효된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의 변경사항을 기반으로 로봇기술 시장 창출을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제주지역의 로봇산업 역량과 시험장비·시설, 지원사업 등 인프라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내 유관기관과 대학의 창업 여건을 조사한다.

최종적으로 타 지방자치단체 등의 사례를 참고해 기본계획 수립 근거 및 조례 등 제정방안을 제안한다. 제주 로봇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으로는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농업·환경·해양·관광·안전(치안) 등 분야별 로봇사업 추진시 현장의 필요성과 개선사항을 도출하게 된다.

2023년 지능형 로봇법 개정 시행으로 이동로봇 규제가 해소되면서 실외에서도 로봇이 활동할 수 있게돼 관련 산업이 생활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인력난이 심화하는 일부 산업 현장에서는 AI와 로봇산업이 노동력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 합동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1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