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혁 씨 ‘한국수필’ 신인상 수상 수필가 등단
‘가족사진 속 그날’과 ‘그 겨울, 나는 다시 태어났다’로 주목
2025-08-05 김하나 기자
한국수필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신인상 수필 부문에 김성혁 씨가 당선됐다.
당선작은 ‘가족사진 속 그날’과 ‘그 겨울, 나는 다시 태어났다’ 두 편으로, 가족과 삶, 그리고 인간 내면의 시간을 서정적이고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제주 출신인 김성혁 씨는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로 정년퇴직 후, 현재 제주도 제주의료원 이사, 사회 복지법인 ‘아가’이사로 재직중이다.
그는 인생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자전적 에세이 ‘아름다운 도전(2020)’을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식 수필가로 등단하게 됐다.
심사위원단은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 독자에게 보편적 울림을 주는 서정성과 진정성이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김 씨는 “문학은 결국 사람을 향한 일이며, 수필은 그 사람의 숨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수필이라는 장르가 지닌 투명함과 깊이를 더욱 진지하게 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학이라는 느린 길에서, 또 하나의 작은 꽃을 피운 듯한 기쁨”이라며 “이번 수상이 삶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선작은 월간『한국수필』 2025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