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독도를 잇는 광복의 울림…광복 80주년 기념행사 다채

'다시 찾은 빛! 제주의 미래로 피어나라' 주제 11월까지 기념사업 추진 세대와 지역 경계 넘어 펼쳐지는 23개 기념사업, 도·교육청·민간 공동 추진

2025-08-06     김하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다시 찾은 빛! 제주의 미래로 피어나라'라는 슬로건아래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일제로부터 독립했던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도·교육청·민간이 하나가 되어 워킹그룹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경축의 순간', '문화의 울림', '공감의 무대', '제주만의 방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진행,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전역과 울릉도·독도를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8월 6일부터 진행중인 제주 해녀들의 독도 물질시연 퍼포먼스에 이어 15일 광복절 당일 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경축식과 제주해변공연장에서의 국제관악제 연계 음악회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7월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전'을 시작으로, 8월 15일 '이달의 독립운동가전', 8월 24일 연극 '안녕 칸토', 9월부터는 '태극기, 바람속의 약속전' 등 제주의 독립운동사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또 7월부터 11월까지 나라사랑 모바일 스탬프투어와 해녀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 15일 항일기념관에서는 가족 체험행사가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청소년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이 외에도 광복절 당일 애국선열추모탑 참배행사, 광복회원 초청 간담회, 광복절을 전후 태극기 달기 운동, '꿈트리' 무궁화 나무심기 등의 행사가 예정됐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8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광복의 의미를 전 세대가 함께 나누고, 제주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